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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일자리를 찾는 노인들이 늘고 있지만 대부분 단순 노무에 그치고 있는데요,

재교육 등을 거쳐 전문적인 일자리를 구하는 노인들이 조금씩 늘고 있다고 합니다.

유진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구수한 입담으로 미술 작품을 설명하는 권길자 할머니.

올해 일흔 살로 미술관 큐레이터가 되려고 전문 해설사 교육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권길자(70살/전북도립미술관 안내원) : "그림을 그냥 볼 때하고 설명 잠깐이라도 들었을 때하고 그 차이점을 느낀다고 하고 고맙다고 할 때 보람을 느껴요."

주택 정원에서 예순아홉 살 이철재 할아버지가 나무 상태를 꼼꼼히 확인하고 있습니다.

10년 전 공직에서 은퇴한 뒤 전문 교육과정을 마치고 수목관리사로 변신했습니다.

<인터뷰> 이철재(69살/수목관리사) : "걱정 없이 마음 편안하게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마음의 수양도 되고 건강도 유지시키고 아주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처럼 자격증을 따거나 전문적인 재교육을 거쳐 일자리를 구하는 노인은 열에 하나도 되지 않습니다.

취업한 예순다섯 살 이상 노인 열 명 중 다섯 명은 농,축,수산업에, 세 명은 청소나 경비 같은 단순 노무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우철(전북노인일자리센터 국장) : "단순 노무직이나 저임금 노동에 활동하고 계시는데요. 재취업 교육을 통해서 더 나은 전문적 일자리를 갖는 게 시급하다."

65살 이상 노인 5백만 명 시대.

이제는 노인 일자리도 전문화,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