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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내린 폭설로 시민들은 발이 묶인 채 집이나 실내에 머물렀지만 스노 보드나 스키를 타고 길을 누비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어린이들도 오래간만에 보는 함박눈을 맞으며 눈사람도 만들고 눈싸움을 벌이며 즐거운 놀잇감이 됐습니다. 손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03년 만에 내린 최대의 폭설로 온 세상이 하얗게 덮인 어제, 태어나 처음 맞는 함박눈, 아이들은 마냥 신이 났습니다. 눈밭에서 뛰놀고 구르고, 눈싸움을 벌이고 눈사람도 만들어 봅니다. <녹취> "와. 눈이다." <인터뷰> 전원영(5살) : "동그라미 하나 더 만들고 이렇게 눈썹도 만들고 모자, 장갑, 손도 만들어요." 젊은이들도 눈 쌓인 고갯길을 놀이터 삼아 스노보드를 즐겼습니다. 거칠 것 없이 언덕길을 내달려 조심조심 걷는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인터뷰>김수범(서울시 중앙동) : "몇십 년 만에 도심에서 스노보드를 탄다는 게 기분 좋죠." 서울 강남 도심에서는 스키를 탄 젊은이들이 나타나 인터넷에서 화재가 됐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대부분 바깥에 나가길 꺼렸습니다. 폭설로 주민들은 실외활동을 자제했습니다. 사람이 없는 주택가는 적막감에 휩싸였습니다. 썰렁한 주택가를 뒤로하고 일찌감치 바깥활동을 접은 노인들에게는 경로당만이 유일한 안식처입니다. <인터뷰>장두연(서울시 염리동) : "식구들이 그러더라구. 오늘 눈 많이 오는 거 아시죠. 나가지 말라는 소리야. 다리도 아프고." 폭설에 덮인 도심은 번화가에도 손님이 끊겨 썰렁했고 상가가 문을 열지 않은 곳이 많았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