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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맨해튼'하면 금융중심지 월가와 고층빌딩군을 떠올리게 되죠. 이 맨해튼에 아직도 허름한 봉제공장이 수백 개나 있다는 걸 아십니까? 뉴욕 패션의 경쟁력을 만들어낸 그물망 '패션블록'을 임장원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세계적인 유행을 선도하는 뉴욕의 패션 의류들... 이 가운데 상당수는 맨해튼에서 만들어집니다. 도시 외곽에나 있을 법한 이 봉제공장이 자리 잡은 곳은 맨해튼 한복판의 건물입니다. 이 일대 건물엔 봉제공장이 2백 개가 넘습니다. <인터뷰>람다트(봉제공장 사장) : "사람들은 맨해튼에 이런 봉제공장이 있는 걸 모르죠. 능력있고 숙련된 근로자가 많습니다." 도심 재개발에서 봉제공장들이 살아남은 건 뉴욕시가 20년 전 이 지역을 '패션블록'으로 지정했기 때문입니다. 봉제공장 사이 사이로는 디자인실에서 전시장까지 의류 제조에 필요한 시설들이 그물망처럼 들어서있습니다. <인터뷰> 티나(의류업체 대표) : "패션블록에서는 일하기가 정말 쉬워요. 매우 빠르고 편하죠." 땅값이 비싸기로 유명한 맨해튼이지만, 이 일대 패션 관련 업체들의 임대료는 주변 사무실 임대료의 절반 수준입니다. '패션블록'엔 패션 관련 업체만 입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본이 부족한 젊은 디자이너들이 몰려드는 이유입니다. <인터뷰>열리 텡(디자이너) : "런던, 밀라노, 파리 같은 도시에선 큰 자본 없이 패션업을 시작하기가 훨씬 어려워졌어요." 큰 돈이 없어도 디자인 아이디어를 빠르게 제품화할 수 있는 '패션블록'의 존재가 뉴욕을 세계의 패션 허브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