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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의 김중권 대표와 자민련의 김종호 총재대행이 4년 중임, 정부통령제 개헌을 주장하면서 개헌론이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야당은 여권이 제기한 개헌론을 정계개편 의도라며 반발하고 있어서 연말 정국에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장한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 김중권 대표가 개헌 필요성을 연이틀 제기했습니다. 어제 지방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 대표는 내각제가 가장 바람직한 제도라고 보지만 정부통령제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7일에는 동서화합 차원에서 4년 중임, 정부통령제 개헌이 필요하며 그 시기는 김대중 대통령의 임기말이 적절하다고 말했습니다. 자민련의 김종호 총재권한대행도 사견임을 전제로 개헌론에 가세했습니다. 현행 5년 단임제는 장기집권을 막기 위해 한시적으로 도입한 제도라면서 내각제가 안 된다면 4년 중임 정부통령제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중권(자민련 총재권한대행): 5년 단임제라고 하는 것은 레임덕 현상이 일찍 닥치고 아주 좋지 않은 제도예요. ⊙기자: 한나라당은 지금은 때가 아니라며 개헌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장광근(한나라당 수석부대변인): 개헌론으로 야당을 흔들고 정계개편을 시도하려는 발상입니다. 지금은 정계개편 음모를 꾸미기 보다는 국가 위기 극복에 전념할 때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민주당과 자민련이 개헌론을 동시에 제기한 것은 합당과 정계개편을 위한 수순밟기가 아니냐고 경계하고 있습니다. 4년 중임 정부통령제 개헌을 제기해 온 한나라당 김덕룡 의원과 박근혜 부총재도 여권의 개헌론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자신들은 정치 개혁 차원에서 바람직한 권력 구조를 모색하는 뜻으로 개헌론을 제기했지만 여권의 개헌론은 정계개편을 위한 정략적 성격이 짙다고 말했습니다. KBS뉴스 장한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