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 고립 40대 부부, ‘앱’ 덕분에 무사 구조_도박장 조사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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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 40대 부부가 서해안 갯벌에 고립됐다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위기의 순간 정확한 위치를 구조대에 알려준 '구조신고 앱'이 이들 부부를 구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칠흑 같은 어둠 속.

갯벌에서 한 여성이 뻘배에 실려 뭍으로 빠져나옵니다.

조개를 캐러 갯벌에 들어갔다 고립된 40대 부부를 구조한 1등 공신은 '해양 구조신고 앱'이었습니다.

전화로 신고를 받은 해경 상황실 직원이 앱 설치를 요구했고 앱을 통해 정확한 위치를 파악한 해경이 신고 30분 만에 구조에 성공한 것입니다.

[김영노/보령해경 홍원파출소 순경 : "사고 현장이 어둡고 주변 갯벌에는 아무런 불빛이 없는 상태였는데 경도와 위도를 자세하게 알려줘서 신고자의 위치를 바로..."]

신속한 구조가 없었다면 야간 시간 갯벌에 고립된 부부의 안전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신고 당시 사용된 '해로드'라는 애플리케이션입니다.

이처럼 전자해도를 기반으로 해 넓은 바다에서도 정확한 위치를 전송할 수 있습니다.

위치 파악이 가장 중요한 갯벌이나 해상 안전사고 구조에 최적화된 앱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잘 알려지지 않아 여전히 전화신고가 많은 실정입니다.

[신성룡/보령해양경찰서 경사 : "99%가 전화신고로 들어오기 때문에 저희가 신고자의 위치를 파악하는 데 상당히 어려움이 많습니다."]

해경은 바닷가를 찾는 관광객들은 구조신고 앱을 미리 설치해 사고에 대비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