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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아침 강원도 영월의 한 야산에 철탑 설치 공사용 자재를 운반하던 민간 헬기가 추락했습니다.

탑승자 2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조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승합차 선루프 위로 헬기 한 대가 지나가는 게 눈에 띕니다.

몇 초 뒤, 굉음 소리가 납니다.

오늘 오전 7시 50분쯤, 강원도 영월군 북면 공기리의 야산에서 민간 헬기가 추락한 겁니다.

헬기에는 60대 기장 1명과 50대 철탑 공사 관계자 1명 등 모두 2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소방당국은 2명 모두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당시, 헬기가 철탑을 치고 떨어진 것 같다는 신고 2건이 소방당국으로 접수되기도 했습니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이 헬기가 민간 항공사 소속으로 1995년 제작된 5인승 소형 헬기인 AS350B2 기종이라고 밝혔습니다.

원래 이 헬기는 올해 봄철 산불조심기간인 5월까지 산불 진화와 예찰을 위해 강원도가 임차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강원도는 업체가 정비를 하겠다며 헬기를 회수하고 다른 헬기를 대체투입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사고 헬기는 송전탑 공사 현장에 투입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이 헬기는 당초 계획과 다르게 비행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김포항공정보실에 제출한 원래 비행계획서에서는 오늘 오전 8시에 이륙한다고 돼있지만, 실제로는 30분 일찍 강원도 홍천에서 이륙했습니다.

비행 목적은 춘천과 홍천 일대 순찰이었습니다.

그런데, 사고 현장에선 헬기가 매달고 가던 것으로 추정되는 공사 자재들이 발견됐습니다.

이 때문에, 국토교통부 조사위원회는 비행계획서대로 운항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도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소방당국은 헬기 추락으로 인한 화재나 민가 피해 등 2차 피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영상편집:신정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