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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 방역비 꿀꺽


⊙ 황현정 앵커 :

축산행정이 비리로 얼룩져 있었습니다. 가축예방접종을 하지도 않았으면서 한 것처럼 속이고 돈을 타낸 수의들과 이를 눈감아 준 공무원 등 무려 114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대구방송총국 김상배 기자입니다.


⊙ 김상배 기자 :

해마다 봄 가을이면 실시하는 가축전염병 방역에도 부정과 비리가 숨어 있었습니다. 경북 지방경찰청은 오늘 안동과 경주시가 위촉한 수의사 28명을 허위 공문서 작성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이 압수한 예방접종 확인서입니다. 안동 모 가축병원장 여 모씨는 10여차례에 걸쳐 예방접종을 한 것처럼 공문서를 허위로 꾸며 천만원의 보상금을 받은 것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적발된 수의사 28명은 이런 방법으로 모두 5천여만원의 보상금을 빼돌린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밝혀졌습니다.


⊙ 황시원 경장 (경북지방경찰청 수사과) :

실제 예방접종을 안 했음에도 한 것같이 대장 이런 것을 모두 위조해서 제출해서 보상금을 하루 일당 8만원씩의 보상금을 탄 그런.


⊙ 김상배 기자 :

경찰에 적발된 수의사들은 이런 예방접종 실적 서류만 있으면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제도적인 맹점을 악용했습니다. 예방접종 사실을 확인해야할 공무원들도 이를 묵인한 채 허위로 확인명세서를 만들어 보상금을 지급했습니다. 경찰은 안동시청 7급 공무원 33살 김 모씨 등 공문서 위조혐의가 드러난 축산담당 공무원 86명을 불구속 입건하거나 관할 단체장에게 통보조치했습니다. 경찰은 또 이 같은 비리가 관행처럼 농촌 지역에 퍼져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상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