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트럼프 당선 영향에 신흥국 중 3번째로 취약”_가나와 우루과이는 누가 이겼는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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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가 트럼프 미국 차기 행정부의 출범으로 받을 충격이 신흥국 가운데 매우 클 것이라는 해외 투자은행의 분석이 나왔다.

국제금융센터가 해외 투자은행의 보고서를 취합한 '한국경제에 대한 해외시각'자료를 보면 BNP파리바는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은 보호무역주의 강화, 금리 상승 등으로 이어지면서 대외개방도가 높은 한국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BNP파리바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에 따른 국가별 취약성지수를 산출한 결과, 한국은 100점 만점에 66점으로 20개 신흥국 가운데 말레이시아와 헝가리 다음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취약성지수는 대미수출 비중, 수출 의존도, 국내총생산 대비 부채, 실질정책금리, 경상수지 등 5개 변수를 각각 20점 만점으로 적용했다. BNP파리바는 "앞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경우 한국의 자본유출 압력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스탠다드차타드는 한국의 대미수출과 관련해 "한국의 수출에서 미국 비중은 13%로 중국보다 낮지만, 중국과 달리 미국은 대부분 최종재를 수입하고 있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고 지적했다.

트럼프의 당선이 우리나라의 물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노무라는 "원화 가치 하락과 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내년에 한국의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높아질 수 있다"며 "미국 대선 이후 달러 강세가 직·간접적으로 소비자 물가에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